Hug Room

오들오들피크닉

일기

 

광교호수공원.

의 메인 부지에서 살짝 동떨어져 외진 공원 쪽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딱히 뭘 하러 간 건 아니고 에어비앤비분당에서 너무 심심해서 약간 미쳐버릴 것 같아서 급하게 친구동네로 놀러간 것이다.

낮이면 덥고 밤이면 추운 날씨가 계속됨

해가 진 후 우리는 아무래도 저녁은 실내에서 먹어야겠다고 했으나

갑자기 이곳의 온도. 습도. 조명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오들오들 떨면서도 여기서 배달음식 먹기로 했다 메뉴는 우리가 늘 그렇듯 하와이안피자

하와이안피자만 우리 맨날 먹어서 이제 좀 다른 거 먹자 하면서 메뉴 보는데도 이게 그냥 하와이안피자가 아니라 '울트라'하와이안피자인가 뭐 그런 식으로 이름이 되어있어서 야 울트라란다. 하고 또 하와이안피자시킴. 그냥 하와이안피자였다.

와중에 스파게티 같은 거 있는 세트로 시켰는데 배달받을 때 포크를 못 받아서 다시 그거 받는다고 졸라개뻘짓함 덜덜떨었고 피자는 식어서 질겼고 콜라도 없어서 텁텁했고

그래도 그냥 울랄라 노가리 까면서 잘 놀았다

10시면 모든 가게가 문 닫는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