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나를 환영한다고 했다
일기
나는 실패해서 온 건데
집에 오니 아빠가 나 온다고 케이크를 사왔었더라
환영한다고
말뿐이었겠지만 푹 쉬고 하고싶은 거 하라고
나는 실패해서
한심했던 죄로 도망쳐 온건데
그런 나를 환영한다고 한다
눈물이 났다
버텨야지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지
해낼거다
생각해보니 나름 나를 버티게 해주고 지지해주는 것들이 있다
생각해보니 내가 무엇을 하든 무조건적으로 나를 응원해줄 존재도 있다 수빈이가 그렇다 수빈이는 나를 몰라도 그래도 나를 무조건 무조건 응원해 주고 격려해줄 것이다 언제까지나
은혜를 갚을게요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