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Room

잠이 잘 안 온다

일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인생에 12시 전에 잠들어서 해 뜰 때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가져본 적은 초등학생때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이유는 뭐... 인터넷 하느라? 하여간 어릴 때는 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나는 너무 오래 거의 10년이 되는 시간을 그렇게 살았다
그 시간이 전부 수면부족에 시달렸던 날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낮시간 활동중에 졸려서 빌빌거리는 건 정말 아예 날밤을 깠을 때나 한두시간밖에 못 잤을 때 이런 경우였고 보통 4~6시간 정도 잤다 그러면 딱히 생활에 지장 없는 내 "보통상태"다
이제는 좀 멀쩡한 시간... 적어도 새벽 두시 전에 잠들어서 여덟시쯤에 일어나고 싶다
회사에 가야 하니까
깨워줄 사람이 없으니까
새벽 서너시에 눈을 감아서 여덟시 넘어 일어난다
대략 네시간 좀 넘게 자는 거다 하루에
이게 완전히 잠에서 깨서 활동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정말 힘들다... 지각을 자주 한다
전날에도 똑같이 서너시간밖에 못 자도 자려고 눈을 감으면 잠이 안 온다 두시간씩 눈 감고 온갖 잡생각 하는 게 기본
자고싶은데 못 잔다
찾아보니 일단 잠에 들지 못하는 것도 불면증 종류에 든다고 한다 얕게자는 것도 필수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나는 한 번 잡들면 보통 업어가도 모르는 편...
왜 못 잘까
왜 못 자지? 자고싶은데도 못 자면 괴롭다
몸을 괴롭혀볼까? 운동을 무지막지하게 해볼까
수면유도제... 전에도 심할 때 먹었었는데 그래도 그것보다는 몸을 써보는 게 좋겠지
나도 충분히 자고싶다... 나이들면 수면 부족했던 게 몸으로 온다는데
오늘도 어쩌다보니 못자서 블로그에 글을 쓴다
시간은 새벽 다섯시 세시간 후면 출근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딱 세시간만 자고 일어날 자신이 없다................
밤을 새게 된다..............
할 것도 없는데..... 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