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Room

6월 일기

일기

 

동네에 있는 브런치 카페. 일요일엔 문을 안 열구 토요일에 자주 간다... 가격은 좀 비싸긴 한데 무거운 거 먹고싶진 않고 그렇다고 허하기도 싫을 때는 브런치다.

울산에서 친구가 놀러와서 에버랜드에 데려갔다... 참 누가 와봤자 해줄 수 있는 게 에버랜드 데려가기밖에 없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의 타이밍이었는데 그래선지 좀 덥긴 해도 그렇게 힘들진 않았구 퍼레이드까지 잘 보고 다녀왔다~. 아 그리구 휴대폰 떨어뜨렸다가 렌즈 보호 유리가 깨져서 ㅠㅠ 퍼레이드 사진이 다 저따위로 빛이 번짐 어이없음... 영혼빨린퍼레이드같자나요

인테리어 맘에 들던 카페... 는 이 동네에 예쁜 카페가 많은데 카페 이름도 동네 이름도 생각 안 남

모던한 인테리어가 취향은 아닌데 역시 나쁘지도 않다

 

이번 6월은 비가 많이 왔었고, 나는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기 보다는 그냥 가진 것들이나 잘 돌보려 한 달이었다.

살림이나 보고... 나름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거의 몇개월을 방치했던 냉장고도 청소하고 뭐 나름 이래저래 이것저것... 그래도 아직 할 게 많지만 말이다. 이런 것도 하나 하나 다 돈이었다. 혼자 사는 게 어렵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언제까지 혼자 살까? 언제까지 혼자서 '잘' 살까? 고독사 같은 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뉴스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저게 언제라도 내 얘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당자에 직장만 없어져도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별 거 안 하고도 6월을 금방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마 투바투가 컴백했었기 때문아닐까 ^^ 별 거 안 한 것 같으면서도 나름 follow up 하고 앓고 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금방 가서 오히려 하려던 걸 못 하는 상태가 된다. 투바투 활동은 이상하다... 뭐가 존나 없는 거 같은데... 또 나름 시간은 잘 감... 그래도 난 뭐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ㅠ 이 얘기는 다른 글에서 할 수 있으면 하고.

그리고 6월에 붙여주고 싶은 별명은 입금의 달 ^.^

작년 종합소득 정산한 세금 환급이 들어온 것도 있고! 주식도 이득난 걸 갖다 팔아서 나름 이번달에 용돈이 몇십만원 들어왔다ㅎ 물론~ 이번달엔 돈도 많이 썼당 과소비 on. 어째 달이 가면 갈수록 소비가 많아지는 것 같다 내가 생활비로 정해놓은 시드는 고정값인데 ㅡ0ㅡ;;;